“도움 못 드려 죄송”…이재명·최태원 무슨 이야기 나눴나

AI 산업 제도적 지원 방안 논의

[일요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태원 SK 회장이 만났다. 이들은 AI(인공지능) 산업 제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태원 SK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서밋 2024’를 방문하고 최 회장과 비공개 차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도움을 줘야 하는데 못 드려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AI를 하면서 전기를 너무 많이 먹는다”며 AI 데이터센터 등 AI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전력에 관한 고민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AI 산업이) 전기를 제일 많이 먹는다”고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차담회를 마친 후 “현장 계신 분들 말씀 잘 들었다. 제가 생각해도 갑갑하실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장 구조가 매우 불안정하고 도둑들이 횡행하는 시장이라 투자 유치가 그리 원활하지 않을 듯하다”며 “우리나라가 워낙 사기꾼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장의 상황 또는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