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리위, 민심 이탈케 한 사유 명백해
- 신봉기 윤리위원장 "선출직 공직자·당원에 대한 윤리교육 강화해 나갈 것"
[일요신문] 배태숙 대구 중구의회 의장이 소속 정당인 국민의 힘에서 제명 됐다.
국민의 힘 대구시당 윤리위원회는 7일 제1차 윤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윤리위원회 전원 만장일치 의견으로 배태숙 중구의회 의장에 대한 '제명' 징계를 의결했다.
이날 윤리위는 선출직 공직자로서 타의 모범이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한 사유가 명백하다고 규정했다
신봉기 윤리위원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공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대구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 선출직 공직자와 당원에 대한 윤리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가 배 의장에 대한 제명을 의결해, 시당 운영위가 과반수 이상 출석해 과반수 이상 동의하게 되면 제명이 확정된다.
배 의장은 징계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비례대표인 배 의장은 자신이 스스로 탈당하지 않고 제명을 당하더라도 의원직은 유지하게 된다.
앞서 경찰은 배 의장이 유령회사를 설립해 중구청과 8건의 불법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168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실제로는 북구에 거주하면서 중구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 사무실에 거주하는 것처럼 신고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배 의장을 위계공무집행방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재판에 넘겼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07 20: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