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완패…고영표 피홈런 2개, 타선 3안타 침묵
대표팀은 선발 투수로 고영표를 냈다. 고영표는 1회 볼넷 하나를 내줬을 뿐 무실점으로 1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부터 점수를 내줬다. 첫 타자를 1루 땅볼 아웃으로 잡아냈다. 이후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삼진을 기록, 2아웃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후 악몽이 이어졌다. 안타와 볼넷 하나로 2사 만루 상황에서 대만 1번타자 천천웨이에 홈런을 허용했다.
0-4 상황에서도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연속으로 정타를 맞으며 2점 홈런을 내줬다. 점수는 순식간에 0-6이 됐다.
타격도 무기력한 대표팀이었다. 3회 하위 타선이 타석에 들어섰으나 연속 3삼진으로 대만의 기를 살려줬다.
만회점은 4회에야 나왔다.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도영이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김도영은 이후 박동원의 적시타로 득점까지 기록했다.
대표팀이 2점을 만회한 이후 투수전이 이어졌다. 대표팀은 최지민, 곽도규, 김서현, 유영찬, 조병현이 이어 등판하며 경기 종료까지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7회 대타로 나온 나승엽만이 솔로포를 쳐냈을 뿐, 안타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3-6 한국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각 조 2위까지 슈퍼라운드 진출권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 규정상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대표팀의 다음 일정은 14일 쿠바전이다. 휴식일 없이 일본전, 도미니카 공화국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