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소화기내시경센터 확장···소화기·췌담도 전문성 강화
센텀종합병원(이사장 박종호, 병원장 박남철)이 소화기내시경센터를 대폭 확장해 소화기와 췌담도 내시경 등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한 최신의 ERCP(내시경적 역행 담췌관 조영술) 장비를 추가로 도입하고 전용 검사실도 새로 갖췄다.
ERCP는 담췌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가장 중요한 시술로 꼽힌다.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해 조영제를 주입한 뒤 병의 유무를 확인하거나 조직검사를 위해 검체 채취도 할 수 있다. 담도 내의 결석을 제거하거나, 담도가 막혔을 때 담즙 배액술 등의 치료까지 가능한 시술이다. 주로 췌장염, 담도 협착, 췌장암, 담도암 등에 적용된다.
센텀종합병원은 우수한 의료진 영입과 최신 장비 도입, 적극적인 투자 등을 통해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 입지를 더욱 굳혀 나갈 예정이다. 지난 9월부터는 담도·췌장 분야 세계적 권위자이자 명의로 알려진 소화기내과 이상수 교수를 영입해 진료를 시작했다.
이상수 교수는 국내 최초로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가성낭종 배액술과 담도 배액술, 내시경을 이용한 괴사성 췌장염 치료, 췌장낭종 에탄올 소작술 등을 시행했다. 내시경을 이용한 십이지장 유두선종 절제 시술을 가장 많이 한 의사이기도 하다.
박종호 이사장은 “소화기내시경센터 확장과 풍부한 ERCP 시술 경험을 가진 이상수 교수를 비롯한 전문 의료진들의 협업을 통해 지역의 소화기 질환자들에게 굳이 서울을 가지 않아도 빠른 시술과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수도권 첨단바이오 전문업체 CTX와 협약
센텀의료재단 센텀종합병원이 첨단재생의료 실시와 첨단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 활동 및 임상 등을 진행하기 위해 수도권 전문업체와 손을 맞잡았다. 앞서 센텀종합병원은 지난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공식 지정을 받았는데, 이는 부산지역 종합병원 중에서는 처음이다.
센텀의료재단 센텀종합병원(이사장 박종호 병원장 박남철)과 ㈜씨티엑스(CTX·대표 황유경)는 7일 센텀종합병원 신관 14층 세미나실에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센텀종합병원 박남철 병원장 및 윤진한 연구원장, 황유경 대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센텀종합병원의 첨단재생의료 실시를 위한 연구계획을 수립하고 제반 업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기술적 의학적 자문을 제공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남철 병원장과 황유경 대표는 “동남권 거점 병원인 센텀종합병원과 첨단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는 수도권 첨단바이오 전문업체가 상호 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의 지역 확산을 도모해 나가는 데 이번 협약의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센텀종합병원의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 및 치료 등을 위한 고품질 세포 공급에 협력해 나가고, 센텀종합병원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 등을 토대로 첨단재생의료 실시 계획 수립 등에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첨단재생의료는 손상된 인체 구조 또는 기능을 재생, 회복하거나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 인체세포 등을 이용해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세포 치료, 유전자 치료, 조직공학 치료 등이 대표적이며 중증 희귀·난치 질환의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종합병원으로 승격한 센텀종합병원은 그동안 첨단재생의료 실시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인력, 표준작업지침서 등을 갖추고 보건복지부의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실시기관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약·검체 이송 ‘자율주행로봇’ 도입···스마트 의료 서비스 강화
센텀종합병원은 최근 원내 의약품 등 이송을 담당할 ‘자율주행 이송 로봇’을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된 자율주행로봇은 병원 내 지정된 구역과 경로를 따라 약품과 검체를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다.
자율주행이송로봇은 승강기를 타고 층간을 오르내리며 병원 내 위치한 각종 검사실, 병동, 약국, 주사실 등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사전에 설정한 값에 따라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목적지에 도착 후 임무를 완수하면 다시 자리로 복귀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직원이 직접 검체를 검사실에 제출하거나 운반해야 했지만 로봇 도입을 통해 불편함이 해소되면서 직원들의 만족도 향상과 업무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호 이사장은 “앞으로도 최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병원의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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