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야외 걷기대회가 여가를 즐기는 하나의 수단이 됐다. 번호표를 붙이고 경쟁을 하던 전통적인 마라톤 대신 이색적인 이벤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문화와 놀이가 결합된 이색 레이스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포츠로 인식되던 걷기대회가 하나의 여가 문화로 이해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은 지난 11월 10일과 17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개최된 ‘제1회 플레이 워크 호스아일랜드 걷기대회’가 가족단위 고객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총 2.5km의 호수를 둘러싼 코스를 호스팀과 아일랜드팀으로 나뉘어 5가지의 랜드마크 도장을 획득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게임과 결합한 특별한 걷기 대회였다. 참가자들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운영 중인 패밀리 바이크, 투어기차, 슬레드힐 등 다양한 유원시설과 행사장에 마련된 윷놀이, 사방치기, 제기차기, 고리던지기, 굴렁쇠 5가지의 민속놀이도 체험할 수 있어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걷기 대회로서 큰 호응을 얻었다.
5년 만에 부활한 호스아일랜드 코스에는 주사위 굴리기 게임, 벨크로 축구, 벨크로 야구, 신발 양궁, 그림 맞추기 게임이 마련돼 어른과 아이들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었으며, 20명의 운영인력이 배치돼 안전하고 활기찬 대회로 이끌었다. 게임이 끝난 후에는 메달과 우승 상품을 제공하면서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참가자들은 팀 추첨을 통해 이뤄진 다른 가족들과 서로를 격려하고 의지하며 대회를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참가자는 “진행이 매끄럽고 게임이 다양해서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쌓았다”며 “이러한 가족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후기를 남겼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관계자는 “앞으로도 걷기 대회를 통해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나아가겠다”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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