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에서 제때 이동 못 시켜 한때 운항 차질…김포행 항공기 승객들 대체편으로 인천공항 출발
2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5분 출발 예정인 김포행 대한항공 KE1336편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 진입하다가 오후 9시 17분쯤 기체고장으로 멈춰섰다.
대한항공 측은 견인에 쓰이는 토잉카를 동원해 이날 오후 11시 27분쯤 항공기를 활주로 밖으로 이동시켰다.
고장난 기체를 제때 이동시키지 못하는 바람에 활주로가 2시간 넘게 폐쇄되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41편(출발 26편, 도착 15편) 중 일부가 회항과 결항 등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이상이 감지된 항공기는 타이어 계열에 문제가 생겨 기동 불능 상태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 171명은 활주로 위에서 2시간 넘게 불편을 겪었다. 특히 대기 시간에 목 부위에 통증을 느낀 승객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활주로 운영이 재개되면서 오후 11시 44분쯤 일부 항공기의 이·착륙이 이뤄졌다. 김포공항 커퓨타임(야간 이착륙 제한 시간)을 고려해 김포행 항공기 승객들은 대체편을 활용해 인천공항으로 출발했고, 대구와 김해공항 항공기들은 운항이 취소됐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