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탕자원에 불계승, 일본 여자 기사 최초 정상에…한국은 김은지 4강 진출이 최고 성적
우에노 아사미 5단이 일본 여자 기사로는 처음으로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오픈전 정상에 올랐다. 1일 중국 푸저우 오청원 회관에서 열린 제7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오픈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일본 우에노 아사미 5단이 중국 탕자원 6단에게 19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오청원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1월 29일 결승3번기 1국에서 선승을 기록했던 우에노 아사미는 2국을 내줬지만 마지막 3국에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녀가 공격할 때면 마치 여고생이 해머를 들고 쫓아오는 것 같다”고 해서 일본에서 ‘해머소녀’라는 애칭을 듣는 우에노 아사미는 이번이 국제대회 두 번째 우승이다. 2022년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에서 세계대회 첫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이번 오청원배에 최정, 김은지, 오유진 9단, 김민서 4단 등 4명이 출전했지만 김은지 9단만이 4강에 진출했을 뿐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오청원배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96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만 위안이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