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단일화로 개혁 이뤄내야”
- 이기흥 사유화된 권력 무조건 저지…누가 되든 새로운 리더쉽 만들어야
- 이기흥 측근들, 권력 연장 취하기 위해 이 회장 사지로 몰아넣고 있어
- 단식때 다 와서 '공감대' 형성…계량화·지표화 시키려 하려면 룰 만들어야
- 대한민국체육 위해 공동의 승리가 중요해
- "지는 게임 왜 하냐…차라리 이기는 편이 되자"
[일요신문] "이번엔 누가 됐던 단일화 해야 합니다. 지금 이기흥을 막지 않으면 대한민국 체육은 정말 30년, 50년 퇴보 됩니다. 100년 미래가 아니고. 그래서 제가 욕심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건 사심이고, 공심은 이기흥을 무조건 내려 앉혀야 된다는 것이 제 주장입니다."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은 9일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개혁의 첫 발걸음은 이기흥 회장을 퇴출시키는게 제가 사실 가장 내세우는 대한민국 체육계 슬로건"이라며, "(이기흥) 퇴출이 개혁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기흥 회장)국민의 82%가 반대하고, 체육인 전체 70% 이상이 반대하고 있죠. 여기에 정부가 반대하고, 야당 반대, 여당 반대 다 반대하고 있어요. 모든 게 다 반대하는데 왜 (이기흥 회장)이 사람이 끝까지 가느냐, 이는 체육계 내에 기득권을 나눠먹는 30%가 똘똘 뭉쳐있기 때문입니다"
박 전 회장은 "(대한체육회) 사유화된 권력들이 또 한번 되면 대한민국 체육은 퇴보한다. 개혁의 첫 발걸음은 이기흥의 사유화된 권력을 무조건 저지하고 누가 되든 새로운 리더쉽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기흥 회장)사유화된 권력들이 또 한번 되면 대한민국 체육은 30년 50년 퇴보한다. 개혁의 첫 발걸음은 이기흥의 사유화된 권력을 무조건 저지하고, 누가 되든 새로운 리더쉽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첫번째 체육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고 전했다.
"MZ세대들이 체육인들의 리더들, 기성 세대 체육인들도 MZ세대들 마음을 알아야 됩니다. 세대가 바뀌었기 때문이죠".
그는 "(MZ세대)그 친구들이 나중에 미래의 주인이다. 그들의 생각을 무시하고 우리 기성세대들의 생각으로만 그들을 바라보면 안된다. (기성세대)우리 생각과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이다. 그에 맞는 미래의 대한민국 체육을 설계해야 된다. MZ체육인들에게 맞는 정책을 앞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밝혔다.
"악이니까 불의다.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대한체육회)안을 들여다 보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하죠. 저는 경고를 할 것입니다."
박 전 회장은 "(이기흥 회장)그의 측근들에게 강하게 이야기하고 싶다. (체육회장 후보)등록하지 마라. 마지막 기회다. 절대 등록하지 마라. 기득권을 연장 시키기 위해 이 회장을 왜 궁지로 사지로 몰아넣느냐"며, "이는 이기흥 회장을 앞장 세워놓고 좀 더 많은 권력의 연장을 취하기 위해서 이 회장을 사지로 몰아넣는 결과라 생각된다"고 입장을 냈다.
그는 "스포츠 룰도 옐로우 카드 2번 받으면 다음은 레드카드다. 국민, 체육인, 여당, 야당, 정부 다 반대하고 경고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을 또 끝까지 등록하고 도전한다는 것 자체는 레드다. 레드는 퇴장이다. 등록 안하고, 양보하는 것이 본인이 정말 명예로운 퇴직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전 회장은 "지금 후보들 각자 아주 다 훌륭한 분들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기흥이라는 거대악의 존재에 저항하고 만약에 출마한다면, 반드시 단일화해서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며, "후보들 한명 한명 만나서 역설을 하고 대한민국체육회를 위해 마음을 모으자고 할 것"이라고 했다.
"제가 단식할 때 다 와서 공감대 형성을 했죠. 강신욱 교수, 유승민, 안상수, 강태선까지 다녀갔습니다. 제가 단식 하면서 현장에서 단일화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박 전 회장은 "(단일화)계량화·지표화 시키려 하려면 룰을 만들어야 한다.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언제 계량화하고 언제 지표화하고 그 룰을 만들 것인가. 그러니 대의의 깃발 아래 양보하는 미덕으로 대한민국 체육의 발전을 위해서 그런(양보하는 미덕)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우선 다 각개전투하고(후보들 각자 만남) 중론이 일어나면 한번에 모아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뭉치면 안됩니다. 뭉쳐야 합니다. 1월 14일 정답은 나옵니다. 그러니 제가 목에 피를 토하며 말하는 것이, 지는 게임을 왜 하냐는 거죠. 차라리 이기는 편이 되자는 겁니다."
그는 "대한민국체육 위해 공동의 승리가 중요하다. 이번에 이기흥 회장이 당선되면 종신제 간다. 정부, 여·야당, 언론 등이 아무리 두들겨도 끄떡도 안 한다. 못 이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독재보다 더한 자기들의 기득권으로 뭉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창범 전 회장은 "K문화, K아트, K푸드 등 얼마나 대한민국이 세계로 많이 나가있나. 뒤로 가는 것은 딱 두 가지다. 정치와 체육이 그것이다. 이번 기회에 정말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 전 회장은 제12, 13대 대한우슈협회장, 전 국제우슈연맹 집행위원, 전 대한체육회 이사, 제18회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홍보단장, 전 조계종 중앙신도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세계태권도 시범단 자문위원, KOREA TOP TEAM 회장을 맡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