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의 부산 발전과 민생안정 위한 획기적인 비전·대안 제시할 것”
이날 출범식에는 부산시당 15명 지역위원장 가운데 박성현(동래, 상임대표), 유동철(수영, 전국공동대표), 홍순헌(해운대갑), 이명원(해운대을), 박영미(중영도), 변성완(강서), 서태경(사상), 서은숙(진갑), 이현(진을) 등 9명의 지역위원장이 참석했고, 당 소속 전현직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을 비롯한 당원과 지지자 약 300여 명이 집결해 성황을 이뤘다.
당 소속 국회의원 비상대기령이 내려진 가운데에도 이재명 대표 측근으로 당대표 정무실장을 지낸 김우영 의원(은평을)이 참석했다. 박찬대 원내대표, 전현희, 이언주 최고위원이 축하영상과 축전을 보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노정현 진보당 시당위원장, 이재웅 개혁신당 시당위원장,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등 원내 야3당 부산시당에서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탄핵 국면에 야권이 연대하는 분위기 속에서 박성현 상임대표의 초청에 흔쾌히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교육감 보궐선거에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로 나서는 김석준 전교육감과 차정인 전부산대총장이 모두 축하 인사로 참석했다.
이재명 대표가 당내 독보적인 원탑을 굳히고 있는 가운데, 조기대선이 이뤄진다면 이 대표가 대선후보로 나선다는 것에 이론이 많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외 최대 친명조직의 출범식에 민주당 지지세력이 결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박성현 동래구지역위원장이 부산혁신회의 상임대표를 맡으면서 확실히 외연이 더 넓어진 면도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고 중앙당 상근부대변인을 맡으며 부산 친노친문 그룹으로 분류돼왔다.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부산에서는 계파를 넘어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명 대표도 부산에 관심이 높다.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약 24만표 차이, 0.73% 뒤져서 패했다. 부산은 44만표 차이, 20%가 뒤진 곳이다. 대구 53.5% 보다는 작은 차이지만, 부산은 대구보다 유동성이 크다고 본다.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부산에서 홍준표 후보를 약 15만표 차이로 이겼다. 물론 홍 후보 표에 안철수 후보의 표를 더해 범보수표로 가정하면 문재인 후보가 23만표 적지만, 그래도 지난 대선보다는 표차가 작다.
출범식에서 박성현 상임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느닷없는 내란 상황을 맞아 민주당은 단호하고 일관된 리더십으로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국민이 원하는 일을 하고 성과를 내는 민주당으로 변모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산혁신회의 출범이 조기대선에 대비한 전열 정비라는 것을 숨기지 않고, 헌재에서 윤석열 파면결정이 나면 바로 시작될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신속히 조직적 정책적 준비를 하겠다”며 “이재명 대표는 획기적인 부산발전과 민생안정 비전을 제시하며 부산시민 속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