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찬호 만날 때마다 “쉬어주면 안 될까” 너스레 떨었다고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 '이영미의 셀픽쇼'에서는 트레드 애슬레틱스에서 훈련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투수 찰리 반즈를 만났다. 2017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06번으로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찰리 반즈는 2021년 빅리그에 콜업됐지만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트리플A를 오가다 결국 웨이버 공시를 받게 된다. 2022년 그는 KBO리그에 입성 후 3년간 롯데 자이언츠의 마운드를 책임지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반즈는 4년 전 이곳과 첫 인연을 맺게 되면서 비시즌마다 이곳에서 투구폼을 교정하고 만들어가며 다음 시즌을 준비해왔다. 올해엔 유독 많은 KBO리그 선수들이 트레드 애슬레틱스를 찾았는데 조상우 임기영 홍원빈 김현수 이도현 박건우(이상 KIA), 정우영(LG), 최원준(두산), 정동윤 박대온(이상 SSG), 이상규(한화) 등 여러 팀의 선수들이 함께 훈련해 더욱 즐겁고 값진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라며 훈련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이곳에서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인 콜 어빈을 만나 한국행이 처음인 어빈에게 개인적인 부분은 물론 가족과 관련된 다양한 부분까지 정보를 주며 KBO리그 4년 차 선배로서 그의 리그 입성을 환영했다.
반즈는 그동안 상대해 본 선수들 중 가장 힘들었던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에 KIA 타이거즈의 박찬호를 꼽았는데, 그를 만날 때마다 “내일 내가 경기에 나가는데 쉬어주면 안 될까”라고 얘기하며 너스레를 떨었다고 했다.
트레드 애슬레틱스에서 훈련을 하며 땀을 흘리고 있는 반즈의 올해 목표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직을 홈구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게 큰 축복이라는 그는 롯데 팬들에 대한 애정도 숨김없이 표현했다.
롯데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찰리 반즈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위의 영상과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요한 PD pd_yo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