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종오리 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 검출

- 도내 가금농장 두 번째 발생…추가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 
- 고병원성 여부 최종 판정까지는 1~3일 정도 소요

[일요신문] 경북 구미시 종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경북도는 발생 농장은 종오리 7000여수를 사육하는 농가로 21일 농장주가 산란율 감소로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 접수 즉시 가축방역관이 현장에 출동해 임상검사와 시료채취를 했으며, 정밀검사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도는 의사환축 발생 직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시켜 발생농장에 출입하는 사람, 차량 등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특히 해당 농장의 가금에 대해 긴급 살처분을 진행하고 초동 역학조사, 방역대 이동제한 및 긴급 전화예찰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벌이고 있다.

한편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검사가 진행되며, 최종 판정까지는 1~3일 정도 소요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발생농장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와 가금농장 예찰 강화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설 명절을 앞두고 사람과 차량 이동이 증가하고 계속되는 강추위에 소독 여건 악화로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이 우려돼, 가금농장에서는 소독과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