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원하게 위해 모인'나꼼수' 멤버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국가정보원이 감찰실장 명의로 <나는꼼수다>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시사인 주진우 기자, 김용민 시사평론가 등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나는꼼수다>는 지난 16일 방송된 <나꼼수 호외12>에서 “여의도에 41평 오피스텔을 얻었는데, 내가 돈이 어디 있어. 나를 지원하는 분이 국정원과 연결돼 있어. 국정원에서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가라고 해서 안철수 쪽으로 가려고 준비해서 지인들이 많이 갔는데, 막판에 국정원에서 다시 정보가 온 거야. 박근혜 후보로 가라”는 윤 아무개 목사의 발언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국정원은 “김(어준) 씨 등이 지난 16일 나꼼수에서 윤 아무개 목사의 발언 내용을 방송하며 허위사실을 적시, 국정원과 소속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나는꼼수다>를 고소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2일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의 동생 박지만 씨는 <나는꼼수다>가 ‘5촌 조카 살인 사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김어준 씨 등 5명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의 수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선이 끝나고 이제 시작인 것인가”, “우려했던 일이 하룻밤 만에 벌어지는 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정환 인턴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