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의 이두환 선수가 암 투병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숨을 거뒀다.
올해 24살인 이두환은 지난해 11월 기아타이거즈로 이적했지만 뼈암인 대퇴골두육종으로 투병생활을 해왔다.
이두환은 2007년 두산 베어스의 2차 2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구단에 입단했다. 2010년 퓨처스 리그의 퓨처스 올스타전 이전까지는 퓨처스 홈런 선두였으나, 그 후 1군으로 승격되면서 2군 홈런왕 타이틀을 최주환에게 내주었다. 2010년 13경기에 출장하여 가능성을 보여 주었으나 이듬해 연습경기에서 타구에 맞아 봉와직염에 걸려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수술 후 재활군에 머물렀다.
2011년 11월 22일, 처음으로 시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의 1순위 지명으로 이적하였다. 그러나 이적 후 대퇴골두육종 판정을 받아 2012년 1월 25일 서울 원자력병원에서 왼쪽 대퇴골두 종양 수술을 받게 되됐다. 이후 수술 경과가 좋지 않아 암으로 이어져 투병 중이다. 현재는 병세 악화로 왼쪽 다리 절단 수술을 받게 되면서 야구 선수로의 생명이 끝나게 됐다.
기아타이거즈 동료들은 이두환을 위해 모금 활동 등을 진행했지만 이두환의 병세는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두환의 빈소가 마련된 원자력병원에는 임태훈, 양현종, 이상화, 이재곤 등 동료들이 가장 먼저 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로야구선수협회 박충식 사무총장, 김선웅 사무국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이두환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두환 사망, 충격 받았다” “이두환 너무 젊은 나이에 안타깝다” “이두환 사망, 믿기지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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