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거래량 3024건으로 1년 전(2304건) 대비 31.3% 증가…지방 빌라 1분기 2.57% 떨어져

서울 빌라 실거래가격은 2020~2021년 2년 연속 10%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세사기 사태가 불거지며 2022년 2.22% 하락했고, 2023년에는 0.85% 수준 밖에 오르지 않았다.
전세사기 문제가 잦아들며 지난해 빌라 실거래가격은 3.44% 상승했다. 올해는 1~3월 누적 상승률이 3.58%를 기록해 작년 연간 상승률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서울 빌라 실거래가격지수는 143.7로 2022년 8월(143.9) 수준까지 높아졌다. 실거래가격지수는 시세 중심의 매매가격지수와 달리 실제 거래된 가격을 동일 주택형 이전 거래가와 비교하는 방식이다.
3월 서울 빌라 주택 거래량은 3024건으로 1년 전(2304건) 대비 31.3% 증가했다. 서울 빌라 거래량이 3000건을 넘어선 건 2022년 7월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서울 빌라 매매수급 동향은 4월 99.4를 기록했다.
경기도 빌라 실거래가도 1분기 1.40%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진 못했다. 인천 1분기 빌라 실거래가격은 2.86% 떨어졌다. 지방 빌라는 1분기 2.5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시세 7억~8억 원(공시가격 5억 원) 이하 빌라는 보유해도 청약 때 무주택자로 인정하는 등 비아파트 시장을 살리기 위한 정부 정책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향후 빌라 가격에 대해선 더 큰 폭으로 오를 여력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은선 직방 데이터랩장은 “회복세가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투자 수요도 더해져야 한다”며 “현재는 낮은 가격에 매력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진입한 측면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