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 “증거 인멸 염려”…전직 영부인 제공되는 경호 중단

재판부는 김 여사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남부구치소의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머무르던 김 여사는 이날 중 수용동으로 옮겨진다. 이후 수용번호를 받으면 정밀 신체검사를 받고 카키색 미결 수용자복으로 갈아입은 후 수용번호가 적힌 판을 들고 머그샷을 찍어야 한다. 신병이 교정당국으로 넘어가면서 전직 영부인에게 제공되는 경호도 중단된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련된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의 이권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 7일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해 온 한문혁 부장검사를 포함해 총 8명이, 김 여사 측에선 최지우·채명성·유정화 변호사가 참석했다.
특검팀은 앞서 총 848쪽에 달하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며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여사 측에선 8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준비했다. 해당 자료엔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단순 투자자일 뿐 주가조작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기존 입장에 명 씨·전 씨 의혹도 전면 부인하는 내용으로 채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