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AI국 신설해 혁신 선도한 경기도, 정부의 든든한 버팀목 자처
김동연 지사는 지난 2년간 매년 다보스포럼 AI 관련 세션에 참석하는 등 AI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왔다.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 AI국을 신설했고 AI 기술을 적용한 정책 개발에도 나섰다. 경기도는 똑버스, AI말벗서비스 등을 다양한 AI활용 정책을 도정에 적용하며 명실공히 AI 시대를 이끌고 있다.

김 지사는 “이 책(AI 전쟁 2.0)을 서점에서 구입했는데 우연히 김민석 총리를 만나 한참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는 일화를 전하며 “한상기 교수가 질문하고 하정우 박사가 답하는 대담 형태로 구성된다”라고 책의 얼개를 설명했다. 하정우 박사는 현재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다.
김 지사는 “AI는 대한민국 미래먹거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분야다. 한국의 AI 기술 경쟁력이 3위에서 6, 7위로 떨어진 상황에서 이 책은 앞으로 AI 기술 발전과 경쟁 또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지 말해준다”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앞으로 대한민국 AI 전략은 인프라, 인재 그리고 거버넌스라고 두 분은 대담에서 밝히고 있다”라며 “먼저 인프라는 국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서 50만 개 정도의 GPU를 확보하고, 이것을 기업과 학계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어 인재(분야)는 최고급 인재가 해외로 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과 도메인 전문가들 많이 양성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라고 짚었다.
이어 “거버넌스가 중요한 것 같다. ‘AI 디지털 혁신부’를 만들어서 AI와 관련된 많은 부처를 조율하고 예산권도 주면서 동시에 ‘국가 AI 연구소’도 만드는 방안 등도 담겨져 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AI 전략의 두 가지 이슈에 대해 내다봤다. 김 지사는 “하나는 소버린(sovereign) 이슈. AI 주권으로, AI 기술과 관련되는 것을 어떻게 국가 전략 자산화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두 번째는 이미 미국과 중국 등에서 개발한 것을 어떻게 우리 산업구조 개편과 산업 발전에 잘 활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두 가지를 조화롭게 해야 한다”라고 전망했다.
김동연 지사는 “다행히 새 정부는 AI 전략을 국정과제에 집어넣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려 하고 있다. 5년간 100조 투자 계획도 만들었다. 앞으로 얼마큼 구체화할 수 있고 실행계획을 잘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경기도가 적극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

단순 조직개편의 의미를 넘어 AI 시대가 가져올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신설한 김동연 지사의 큰 한 수다.
그 결과 경기도는 똑버스, 노인돌봄, 예술활동 등 다양한 정책에서 이미 AI를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다. 각종 수당 계산 등 서무 업무 자동화, 보도자료 초안 쓰기, GTV AI 아나운서 등 직원들의 내부 업무에도 AI 기술이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AI시대에 대한 준비는 벌써부터 빠른 결실을 맺고 있다. 먼저 8월 7일 카카오 정신아 대표는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남양주에 6000억 원을 투자해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착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만들 계획을 갖자 다수의 지자체가 러브콜을 보냈는데 결국 선택은 경기도였다. 카카오는 AI 고집적 서버 수용이 가능한 복합형 데이터센터를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개소식에 참석한 김동연 지사는 “서강대 디지털혁신캠퍼스는 수동적·간접적 외부 지원이라는 기존의 산학협력체계를 벗어나 대학 자체가 스타트업 생태계의 일원이 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이제 스타트업의 육성, 투자, 사업화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맞춤형 창업지원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캠퍼스가 성남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첨단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적 산학협력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기도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21일 김 지사는 국회 ‘지속가능 미래도시와 국가 AI 경쟁력 강화’ 토론회에서 “하남교산 신도시를 대한민국 대표 AI시티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경기도는 디지털 허브 조성, AI 테크노밸리 육성 등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모델을 구축해 왔다. 그중에서도 특히 도민의 삶과 직결된 것이 바로 ‘AI 시티’다.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면서 AI 산업, 연구, 일자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도시모델”이라며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내에 추진 중인 AI혁신클러스터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