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드라마스페셜 <시리우스> 캡처 사진. |
KBS 드라마 연작 첫 작품인 <시리우스>가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6일 KBS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첫번째 작품인 <시리우스>가 방영됐다. <시리우스>는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심야 시간대에 방송됐지만 첫 방송에서 3.8%(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높은 성적을 거뒀다.
<시리우스>는 4부작을 기획된 연작 드라마로 일요일 심야에 방영된다는 점과 스타 배우가 없다는 점에서 인기 가도를 달리기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반전과 치밀한 구성, 배우들의 열연을 시청자들은 배반하지 않았다.
<시리우스>는 정형화된 드라마 스토리에서 벗어난 스릴 서스펜스물이다. 쌍둥이 동생 신우(서준영 분) 때문에 전과자가 돼야만 했던 은창(서준영 분)과 사법연수원을 졸업하고 수사과장이 된 신우의 이야기로 기존 드라마와는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쌍둥이 형제인 은창과 신우에게 닥친 기구한 삶의 서막을 다뤘다. 석민(류승수 분)의 계략에 신분이 뒤바뀌면서 이들의 비극적인 운명이 시작되는 모습이 전개된 것.
한편 배우 서준영은 극에서 1인 2역을 소화해냈다. 영하 10도 이하의 혹한 속에서 야간 촬영으로 인해 발가락에 동상이 걸리면서도 연기에 열중했다는 후문이다. 류승수는 기존 이미지와 달리 악역을 맡아 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