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근무한 기재부지만 “예산 기능 제거는 기소-수사 분리에 버금가는 개혁”

이어 자신이 34년간 몸담고 경제부총리까지 역임한 기획재정부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김 지사는 “기재부 개편에 대해서는 특별한 소회가 있다. 34년 근무한 경제부총리 출신이지만, 기재부 개편을 꾸준히 주장해 왔다”면서 “기획재정부에서 예산과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 기능을 함께 떼는 것은 기소-수사 분리에 버금가는 개혁”이라고 내다봤다.
김 지사는 “장기 비전의 수립과 이를 뒷받침하는 재정정책, 여기에 더해 기획예산처와 재경부가 서로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개편의 핵심”이라고 개편안에 동의했다.
김 지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대해서는 “나눌 건 나눴지만 합쳐야 할 것은 합쳤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대표적”이라며 “기후가 곧 경제이고, 새로운 성장동력, 기후정책은 환경을 넘어서 에너지와 산업을 아우르는 ‘기후경제’로 가야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경제를 미리 준비해왔다는 것도 전했다. 그는 “경기도는 이미 2022년 환경국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개편했다. 대한민국 최초”라며 “경기도의 기후환경에너지국은 실·국 중 가장 큰 조직이다. 기후위기를 비롯한 미래 도전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제가 취임 후 처음으로 한 조직개편”이라고 기후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정부조직개편,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웠다. 정부의 틀을 바꾸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이제 낡은 기득권을 타파하고 대전환을 이뤄냅시다”라고 밝혔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