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앞에서 사탕을 파는 이른바 '사탕할아버지'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수원역 '사탕할아버지'의 이야기는 11일 SBS '궁금한 이야기Y'를 통해 방송됐다.
▲ '궁금한 이야기Y' 방송 캡쳐 |
365일 수원역에서 사탕을 팔고 있는 '사탕할아버지'는 올해 83세. 16년동안 한자리에서 사탕을 팔고 있다.
방송을 통해 보여진 '사탕할아버지'는 시력을 거의 상실한 상태로 색상만을 겨우 확인할 수 있는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척추가 굳어버린 듯 불편한 몸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건강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 '사탕할아버지'는 80이 넘는 나이에도 돈을 벌러기 위해 사탕을 팔러 나온다. 하지만 집에는 50살이 넘은 아들과 며느리가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방송을 통해 보여진 수원역 '사탕할아버지'를 대하는 아들, 며느리의 태도는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
아들은 당뇨가 심하고 이가 시원찮아 일을 할 수 없고 며느리는 장애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건 엄연히 노인 학대다”, “자식들이 정말 나쁜사람들 같다”, “추운날 사탕팔아서 번돈 아들이 다 가져가네”, “어이없다… 저런 자식들을 어떻하면 좋을까” 등 아들과 며느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