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故 조성민 전 두산 코치의 유서가 발견됐다.
한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조성민은 유서에서 “못난 자식이 그동안 가슴에 못을 박아 드렸는데 이렇게 또다시 지워질 수 없는 상처를 드리고 떠나가게 된 불효자를 용서하세요”라며 부모님께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조성민은 “이 못난 아들 세상을 더는 살아갈 자신도 용기도 없어 이만 삶을 놓으려고 합니다.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이 드네요”라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전 부인인 故 최진실과의 사이에서 낳은 환희, 준희 남매에게는 “사랑하는 우리 아들 딸 환희 준희야. 너희에게 더할 나위 없는 상처를 아빠마저 주고 가는구나. 불쌍한 우리 애기들…. 이 모자란 부모를 용서하지 말아라”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조씨는 재산에 대한 언급으로 글을 마무리 했다. 그는 “법적 분쟁을 위해 저의 재산은 누나 조성미에게 전부 남깁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조성민은 6일 오전 서울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여자친구가 발견해 신고했으며 경찰은 부검 의뢰 결과 자살로 결론지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