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시상식으로 공모전 마무리…김원양 일요신문사 대표 “K콘텐츠 주도하는 작가 되길”
[일요신문] 지난 4월 14일 시작된 제15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이 11월 12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 일요신문사 사옥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시상식에는 우수상을 받은 ‘달려라 유달룡’의 김대훈 작가, 가작 ‘결핍’의 이채원 작가, 가작 ‘시공파천록’의 정서영 작가, 가작 ‘죽어야 사는 여자’의 유승종 작가 등이 참석했다.
제15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시상식이 11월 12일 일요신문사 사옥에서 열렸다. 김원양 일요신문사 대표(왼쪽)와 ‘달려라 유달룡’으로 우수상을 받은 김대훈 작가. 사진=이종현 기자김원양 대표이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신인급 감독·작가나 연예인들이 K-콘텐츠로 성공한 사례가 있는 만큼, 만화계에서도 수상자 여러분들이 K-콘텐츠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기존 기성 작가들보다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을 발굴해보자는 취지에서 만화공모전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번 공모전을 공동 진행한 서울미디어코믹스 등과 협업해 큰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잘 살려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15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한 정서영, 이채원, 김대훈, 유승종 작가(왼쪽부터). 사진=이종현 기자이번 공모전에선 대상 수상작 없이 우수상 2작품, 가작 3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우수상엔 상금 1000만 원이, 가작엔 상금 500만 원이 지급됐다.
우수상 수상작 ‘달려라 유달룡’은 육상 100m 선수인 주인공이 대회에서 처음 1위를 차지했지만, 유명선수의 부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빼앗겼던 아픔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육상 달리기라는 소재의 참신성에 구성을 잘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대훈 작가는 “오랫동안 품어왔던 제 마음을 투영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하나의 우수상 수상작 ‘인육캠프’는 인재 육성이란 명목 하에 문제아들을 모은 죽음의 게임 캠프에서 생존 경쟁을 벌이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결선 작품들 중에서 작화가 가장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진영 작가는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왼쪽부터 가작을 수상한 ‘결핍’의 이채원 작가, ‘시공파천록’의 정서영 작가, ‘죽어야 사는 여자’의 유승종 작가. 사진=이종현 기자가작 수상작 중 유일한 단편작인 ‘결핍’은 애정결핍으로 이중인격을 갖게 된 주인공이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의 심리를 치밀하고 섬세하게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핍’의 이채원 작가는 “처음 시도해보는 장르였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기원전 200년대 중국 무협세계로 넘어가게 된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무협액션물인 ‘시공파천록’은 뛰어난 작화와 화려한 액션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시공파천록’으로 가작을 수상한 정서영 작가는 “애정을 담아 만든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아서 굉장히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작 수상작 ‘죽어야 사는 여자’는 장례지도사인 주인공이 무속인 할머니의 유품인 방울로 망자의 기억을 유족들에게 보여주면서 진정한 작별을 도와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각색 등 확장 가능성이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꼽혔다. ‘죽어야 사는 여자’의 유승종 작가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며 “열심히 수정해서 더 좋은 작품으로 연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