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복귀자’ 조기 응시 허용되자 지원자 급증…필수의료 과목은 2024년 대비 오히려 감소

이는 올해 2월 의정 갈등 속에 치러진 68차 시험 응시자 557명의 3.9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문의 시험의 경우 의대를 졸업해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인턴, 레지던트로 이어지는 전공의 수련을 이수해야 응시 자격이 생긴다.
원래대로라면 올해 9월 복귀한 전공의들은 수련 기간 부족으로 2026년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으나, 정부가 예외를 인정해 2026년 8월 말까지 수료 예정인 전공의들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단, 9월 복귀자는 전문의 시험 합격 후 8월까지 수련을 이어가야 하며, 수련을 마치지 못하면 합격은 취소된다.
정부는 올해 전문의 시험에 합격해 배출된 전문의가 예전의 5분의 1이 채 안 되는 500여 명에 그치자, 의료 수급 관리를 위해 조기 응시를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6년 전문의 시험 응시자는 의정 갈등 이전인 2024년 시험 응시자(2782명)의 77.5% 수준이다.
25개 과목별로는 내과 응시자가 497명으로 가장 많고, 마취통증의학과(163명), 가정의학과(152명), 정형외과(146명), 영상의학과(116명) 응시자가 뒤를 이었다.
2024년 응시자 숫자와 과목별로 비교하면 병리과(13→23명), 진단검사의학과(28→30명)는 오히려 2024년보다 응시자가 늘었다. 가정의학과(2024년 대비 91.6%), 내과(90.7%), 비뇨의학과(88.2%) 등도 2024년 응시자 숫자에 근접했다.
반면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시험 응시자는 2024년 30명에서 내년 14명으로 반토막이 났고, 소아청소년과(80명), 외과(93명), 응급의학과(107명), 산부인과(97명) 등 필수의료 과목 응시자 수 역시 2024년보다 각각 39.4%, 37.6%, 36.7%, 14.9% 감소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