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솔빛학교 이전은 학교 인접 공장의 소음과 유해 요인 등으로 학생 건강과 교육활동에 제약이 있었던 기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적합한 교육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했다. 부산교육청은 솔빛학교 이전을 위해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 결과 2020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학교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학교 이전을 위한 부지 선정 이후에도 해당 부지에 무단점유 중인 업체에 대한 행정대집행 등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부산교육청은 관계기관과의 소통과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이를 해소했다. 이전 신축 교사는 부지면적 19,108㎡, 4개동(지하1층~지상5층) 총 36학급 규모로 조성됐다. 특별실과 직업훈련실 등 장애학생 맞춤형 첨단시설을 갖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특수교육이 가능하다.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8월부터 학교 및 관계 부서가 참여하는 ‘이전 개교 지원 협의체(T/F)’를 구성·운영하며 이전 일정, 교육과정 운영, 학생 안전 확보, 시설 사용 준비 등 세부 사항을 사전에 점검하는 등 3월 안정적인 이전개교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솔빛학교 이전은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가 함께 준비해 온 의미 있는 결실”이라며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자립과 사회 통합을 돕는 교육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특수교육 거점학교로서 부산솔빛학교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청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어민과 대화 ‘맞춤형 화상영어’ 알찬 성과

부산교육청은 지난 10일 교육청 강당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지원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학생 맞춤형 화상영어 2기 성과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는 그간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학습자 시상 및 영어 말하기 발표를 통해 교육 효과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했다.
‘학생 맞춤형 화상영어’는 △한국인 교사와의 사전 학습 △원어민 교사와 실전 회화 △자기 주도적 복습으로 이어지는 ‘체계적 3단계 과정’을 도입해 학생 개개인의 영어 말하기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4년 처음 도입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 개개인의 레벨 테스트를 거쳐 수준에 맞춰 운영하는 맞춤형 온라인 강좌다.
2025학년도에는 초등 4학년~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1·2기 통합 8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평균 출석률 97%, 수료율 96%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교육청은 보고회에서 수렴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영어 말하기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고, 학생들의 수준과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할 방침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생 맞춤형 화상영어는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영어 역량과 자신감을 함께 키워온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 없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초등 방과후·돌봄’ 더욱 촘촘하게 챙긴다

학생들의 접근성이 높은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와 학교 인근 복지관 등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자람터’는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16곳으로 늘려 생활권 중심의 맞춤형 방과후·돌봄서비스를 한층 세심하고 촘촘하게 제공한다. 부산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올해 더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초등 방과후·돌봄 정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선 부산 모든 초등학교에서 방과후·돌봄을 운영한다. 각 학교에는 돌봄교실을 1실 이상 확보해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아침돌봄·오후돌봄·저녁돌봄·틈새돌봄 등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방과후 프로그램을 주 10시간 무상 제공하고, 초등 1~6학년을 대상으로 유상 방과후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한다. AI를 활용한 방과후 프로그램의 개설과 운영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저학년에 비해 교육수요가 높은 초등 3학년을 대상으로 연간 50만원 이내의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지원한다. 부산교육청은 전체 초등 3학년 학생 수의 60%를 지원할 수 있는 교육부 예산 외에 교육발전 특구 예산을 보태 초등 3학년 100%가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 지원혜택을 받도록 준비를 마쳤다.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한 방과후·돌봄 운영도 한층 강화한다. 대학과 지역기관의 전문 인력 및 시설을 연계한 초등 통합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지역돌봄기관과 협력해 학교 밖 돌봄을 더욱 내실화한다. 3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긴급돌봄센터도 운영해 긴급 상황에서도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한다.
‘방과후 프로그램’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거점형 늘봄전용학교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학교 내 초과 수요 해소를 위해 명지·정관 늘봄전용학교를 운영하고, 소규모학교와 교육균형발전지역의 프로그램 다양화를 위해 윤산늘봄전용학교를 운영, 지역 간 교육·돌봄 격차 완화에 힘쓸 계획이다.
국정과제인 ‘온동네 초등돌봄 도입’에 발맞춰 지역 단위 방과후·돌봄 협의체 운영을 통해 지자체·지역사회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늘봄실무사, 돌봄전담사 등 전담 인력 배치를 확대해 교사의 방과후·돌봄 행정업무 배제 원칙을 지속 유지하고, 상반기 중 (가칭)초등 방과후·돌봄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학교 현장 업무 경감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초등 방과후·돌봄은 방과 후 시간에도 학생의 안전과 배움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부산교육청은 학교, 지역과 함께 수요에 맞는 방과후 프로그램과 촘촘한 돌봄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학생과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초등 방과후·돌봄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