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미상의 남성이 지하철 철로로 투신해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출근길 지하철 대란이 빚어졌다.
24일 오전 7시30분경 지하철 1호선 회기역과 지하청량리역 사이 선로로 신원미상의 남성이 뛰어들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기존 지하철 역내에서 발생한 사상사고가 아닌 역과 역 사이 선로로 투신해 벌어진 사상 사고라는 점이 특징이다. 회기역과 지하청량리 역 사이 선로 구간은 외부로 노출돼 있어 이런 투신 사고가 벌어질 여지가 있다. 떡전교 등 선로 바로 위로 지나는 다리도 있다.
이로 인해 사고 정리가 마무리 된 오전 8시 15분까지 약 48분 동안 1호선 인천 수원 방향 운행이 전면 중단돼 지하철을 통해 출근하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측은 “오전 8시 15분경 회기역과 지하청량리역 사이에서 벌어진 사상사고 수습이 완료돼 지하철 1호선 운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숨진 남성의 신원 확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돌입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