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단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연안여객선 전체 이용객은 연간 1천 260만 명 수준이다. 이 가운데 국가보조항로 이용객은 약 53만 명으로 전체의 약 4%에 그친다.
특히 관광 목적의 일반 여객은 약 30만 명 수준으로, 국가보조항로의 관광 수요는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섬 방문 수요를 확대하고, 섬 방문이 지역 체류 소비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프로그램은 섬 관광자원과 계절별 특성을 반영해 봄·여름·가을 시즌제로 운영된다. 봄 시즌(4~5월)에는 굴업도(인천) 외연도(보령) 관리도(군산)에서 트래킹과 캠핑 중심의 야외 체험형 코스를 운영한다. 섬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섬 플로깅 데이’도 병행할 계획이다.
여름 시즌(6~8월)에는 방학을 맞아 역사·문화 요소를 접목한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각 섬의 역사 문화적 해설을 담은 온라인 도슨트 콘텐츠를 연계해 프로그램 참여자의 이해를 높인다.
대상지는 국가 등록문화재 378호 ‘어청도 등대’가 있는 어청도(군산), 우리 나라 최초 어류도감인 '자산어보' 가 집필된 우이도(신안), 조선시대 문인 고산 윤선도(1587~1671)의 발자취가 전해지는 ‘당사도(완도)’ 등이다.
가을 시즌(9~10월)에는 제철 수산물과 바다 체험을 결합한 미식·레저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해안 대표 낚시 명소로 알려진 두미도 추도 (통영), 갯벌 체험으로 유명한 낙월도(영광)가 대상이다.
공단은 참여 확대를 위해 스탬프 투어 등 체험 인증 방식을 도입한다. 참여자 대상 기념품 제공과 지역 연계 혜택 등은 운영 과정에서 지자체·관계 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국가보조항로는 섬 주민에게 꼭 필요한 교통망이지만 이용객이 적어 운영이 쉽지 않다”며 “관광 수요를 함께 키워 섬 교통망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