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내 딸 서영이>캡처 사진. |
KBS2 <내 딸 서영이>가 인기가도를 달리면서 극에 등장했던 공연 <판타스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악 뮤지컬 <판타스틱>은 KBS2 주말드라마<내 딸 서영이>에 두 번 등장해 눈도장을 찍었다. 2011년부터 공연을 시작한 <판타스틱>은 국악과 타악기로 현대적인 음악을 연주하는 라이브 연주극이다.
극의 초반 부에서 힘든 환경으로 인해 웃음이 없었던 서영(이보영 분)을 위해 우재(이상윤 분)가 데려가는 곳이 바로 <판타스틱>공연장이다. 이후 남편의 외도로 데려온 자식이 아끼던 막내아들 성재(이정신 분)임을 알고 웃음을 잃은 지선(김혜옥 분)도 이 공연을 보고 웃게 된다.
<판타스틱>은 이 두 인물들에게 경쾌하고 신나는 비트로 기분전환을 시켜주며 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 특히 서영이 직접 무대에 올라가 드럼을 치며 스트레스를 푸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나도 가고싶다'는 욕구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그렇다면 공연 <판타스틱>은 드라마 출연 이후 얼마나 홍보효과를 얻었을까.
판타스틱 관계자는 <내 딸 서영이 이후>홍보 효과에 대해 “관객이 획기적으로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공연 섭회 요청은 많이 늘었다”며 “기본적으로도 관객수도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편인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기본적으로 한국의 타악공연인 <난타> 등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타악 공연들을 많이 찾고 있는 추세다.
시청자들이 호감을 보였던 부분은 바로 서영이가 직접 올라갔던 무대였다. 판타스틱 관계자는 “원래 관객 참여신이 있다”며 “하지만 드라마 장면처럼 드럼을 치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는 드럼이었지만 지금은 재미를 위해 소리가 나는 헬멧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서영이 했던 것처럼 드럼을 칠 수는 없지만 다른 방법으로 무대를 즐길 수 있다는 것. 드럼대신 관객 참여신을 맡고 있는 헬멧은 관객이 헬멧을 쓰고 춤추면서 머리를 때리면 소리가 나는 방식이다.
<판타스틱>은 극에서 인물들의 우울함을 날려주는 것처럼 신나는 공연에 중점을 두고 있다. 판타스틱 관계자는 “장르자체가 차분하게 시작해 열정적으로 끝이난다. 보는 사람들이 마음에 답답한 부분이 해소된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KBS2 <내 딸 서영이>는 서영이 숨겨왔던 비밀이 밝혀지며 극의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 <내 딸 서영이> 39회는 26일 오후 7시 55분 방영된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