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울복지관 내 ‘그냥드림’ 및 전국 최초 ‘온(On) 라운지’ 점검

정 시장은 현장에서 안내 문구부터 이용자의 이동 동선, 대기 공간 배치까지 세밀하게 점검하며 “그냥드림을 찾는 시민들이 작은 불편이나 주저함도 느끼지 않도록 이용자 관점에서 공간을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화성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진행되어 의미를 더했다. 시는 이용자가 멀리서도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외부 간판과 안내판을 신설하고, 내부 구조를 개방형으로 전면 재배치했다.
특히 정서적 소통을 위해 방문자들이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희망나무’를 설치했으며,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상담받을 수 있는 독립 상담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상담실에는 시민 참여 프로젝트로 제작된 화성시 캐릭터 ‘코리요’ 모형과 원목 의자, 벽화 등이 배치되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화성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그냥드림 온(On) 라운지’는 복지 시설 이용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개방형 공간이다. 기존 복지 공간이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도움을 받는 사람’이라는 낙인감을 줄 수 있었다면, 라운지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머물며 상담과 지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심리적 완충 지대’ 역할을 한다.
라운지에는 시민들이 직접 쓴 손편지와 재능기부 작품들이 전시되어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공간은 오는 3월 개소식을 통해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이며, 향후 권역별로 확산될 계획이다.
화성시는 현재 운영 중인 5개 권역별 거점을 넘어, 올해 3월부터 ‘화성형 그냥드림(공유냉장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3월 복지관 8개소를 시작으로 6월 10개소, 12월까지 14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공유냉장고를 순차적으로 설치해 먹거리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그냥드림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망”이라며, “방문자 증가는 그만큼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앞으로도 배고픔과 외로움을 덜어내는 따뜻한 연결 공간이 되도록 현장 중심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