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생생한 회사 뒷담화들이 '위키' 를 통해 전달되고 있어 화제를 모은다.
'위키' 란 웹브라우저를 통해 누구나 내용을 추가하고 수정, 삭제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통칭하는 것으로 위키미디어 재단에서 운영 중인 '위키백과' 외에도 수많은 위키 사이트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를 가진 채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화제가 되고 있는 곳은 게임 프로그래머 커뮤니티 사이트 '꿀위키' 로, 전현직 게임 개발자들이 주 이용층을 이루고 있다.
특히 '게임회사 뒷담화' 코너에는 넥슨,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등 국내 게임개발사 30개 이상의 문서가 존재하며, 각 회사의 근무 환경이나 부대 시설, 복지와 연봉 수준, 흑역사와 현 사업 상황 등이 내부인의 시점으로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
관련 사이트를 살펴보면 '넥슨은 오랫 동안 면접 문제가 바뀌지 않음. 대학가 및 게임 학원에서 면접 문제가 돌아다님 그래서 3N 중에서 입사하기 제일 쉬움', '네오플은 예쁜 여자들이 많다' 등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다.
그러나 특정 업체 메뉴에는 '개발자들의 개발의욕이 없다', '경영상에 어려움이 있다', '월급이 밀리는 경우가 있다', '라인 간 차별이 존재한다' 와 같이 회사 내부 분위기, 회사 내 세력 구도, 프로젝트 상황, 관리직 뒷담화 등 민감한 이야기도 상당수 언급되어 있다.
현재 꿀위키 사이트는 접속자 폭주로 일시 마비된 상태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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