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반대집회 장면
[일요신문]
군 당국은 12일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군사대비 태세를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격상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도 북한의 추가적인 군사도발에 대비해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한 단계 높였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진도 5.1 규모의 인공지진파가 감지됨에 따라 핵실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군사대비 태세를 한 단계 높였다고 설명했다. 군은 주한미군 측과 긴밀한 공조하에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연합사도 북한군의 동향을 정밀 감시하기 위해 U-2 고공전략정찰기 등의 대북 정찰 횟수를 늘렸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57분 53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5.1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곳에서 1ㆍ2차 핵실험을 했고 최근까지 3차 핵실험을 준비해온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기상청은 지진계에 먼저 잡히는 P파(횡파)의 진폭이 S파(종파)에 비해 매우 크게 나타나는 등 파형의 특징이 전형적인 인공지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인공지진의 규모는 2009년 5월25일 2차 핵실험 때 4.5에 비해 0.6 큰 것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