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학력위조 사건, 권력층과의 스캔들 등으로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신정아 씨가 한 언론사가 진행한 아웅산 수치 여사의 인터뷰 통역을 맡아 화제다.
지난 2011년 자서전 ‘4001’을 발표하고 있는 신정아.
신 씨는 국제개발협력 비정부기구(NGO) ‘하얀 코끼리’ 일행으로 미얀마를 방문, 학교와 보육원을 돕는 행사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신 씨는 하얀 코끼리 이사장인 영담 스님의 권유로 동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학력 위조 등으로 인해 1년 6개월을 복역한 신 씨는 2011년 자전에세이 ‘4001’을 출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신 씨는 봉사활동 참여 이유에 대해 “난 이사장 스님(영담 스님) 말이라면 꼼짝 못한다. 스님이 미얀마를 방문해 어려운 여건에 있는 아이들을 돕는 봉사라고 말해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씨는 “내가 아무래도 사람이 덜 돼서 사람 되라고 이사장 스님이 부르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신 씨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죽지 않고 살려는 노력 아닐까. 달리니까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