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문천식이 가슴 아픈 육아스토리를 털어놨다.
7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은 개그맨 문천식이 출연해 '화염상 모반'을 갖고 태어난 아들 주완 군(1)에 대한 사연을 공개했다.
사진출처=MBC <기분좋은날> 캡처
문천식은 “아들 주완이는 태어난 지 일주일 만에 전신을 마취하는 수술을 겪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문천식은 “나 혼자 병원으로 가 수술 동의용 보호자 서류에 사인했다. 수술할 때 혹시 무슨 일이 생겨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서류였다. 태어날 때부터 아이의 오른쪽 얼굴이 너무 붉었다. 선천성 녹내장을 갖고 태어났다. 생후 10개월간 6번의 수술을 더 받았다”며 눈물 절절한 사연을 고백했다.
문천식의 아들 주완 군의 병명은 '화염상 모반'. 화염상 모반은 모세혈관으로 이뤄진 양성종양으로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주완 군의 경우는 화염상 모반과 함께 녹내장이 동반돼 자칫하면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문천식의 아내 손유라 씨는 “남편이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주기 위해 속내를 숨겨왔지만, 밤 늦게 화장실에서 몰래 숨 죽여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가슴 아팠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