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7일 오전 10시 10분(한국시각 8일 새벽 0시 15분)께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제재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 2월 12일 북한 조선중앙TV가 제3차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표결에는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15개 이사국이 참석했다. 결의안이 채택되려면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이사국 3분의 2 이상이 찬성을 해야하는데 전 이사국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번 결의안에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향후 미사일 개발 억제, 북한 외교관의 불법행위 감시, 북한 당국의 금융거래·불법자금 이동에 대한 제한 및 감시 조치 등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의심스러운 화물이 실린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의 검색을 강화하고 해당 항공기의 이·착륙과 영공통과를 불허하도록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항공 관련 제재가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무기수출과 연계된 금융 거래를 차단하고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밖에 밀수ㆍ밀매 등 불법 행위를 하는 북한 외교관들을 감시하도록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