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채동욱 서울고검장이 신임 검찰총장으로 내정됐다.
'특수통'으로 꼽히는 채 내정자는 2006년 중수부 수사기획관 시절 현대차 비자금 수사를 지휘하는 등 `대기업 수사`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이다. 서울지검 특수2부장 시절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해 정대철 당시민주당 대표를 구속시키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말 검찰 내분 사태로 한상대 전 총장이 퇴진할 당시 2개월여동안 검찰총장 권한대행을 맡아 조직을 안정시켰다. 검찰 내에서도 따르는 후배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 내정자는 서울 세종고를 거쳐 1981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1985년에는 육군 법무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전주지검 검사장, 법무부 법무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