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엄앵란 싱싱김치’ 포스터.
[일요신문]
김치공급업체 효원이 배우 엄앵란(77)이 회장으로 있는 홈쇼핑을 상대로 밀린 물품 대급비를 달라며 억대 소송을 제기했다.
18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효원은 엄앵란을 상대로 1억 6700만 원 상당의 물품 대금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효원은 엄앵란이 직접 개발하고 만든 김치 제조비법과 노하우를 이용해 물품을 생산하고 물류회사에 인계하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하고도 2013년 3월 거래가 중단될 때까지 물품대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해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효원 측은 “엄 씨 회사는 자사에서 납품받은 김치류를 판매해 상당한 수익을 거뒀는데도 물품대급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지급 독촉을 했지만 밀린 대금을 인정하면서도 판매하고 받은 돈을 다른 용도로 써 돈이 없다고 차일피일 미룰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사는 연예인과 방송인으로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엄 씨가 피고 회사에 실질적인 경영자로 참여하고 있어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엄 씨는 자신의 책임으로 모든 것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해 이를 믿고 납품했다”고 전했다.
한편 엄앵란은 2009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막내 딸 강수화와 함께 주식회사 엄앵란으로 연예인 김치 시장에 뛰어 들었다. 이후 홈쇼핑에도 출연해 2009년부터 2012월 초까지 1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엄앵란 싱싱김치' 홈페이지는 지난 2월부로 운영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