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 돌직구를 날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 착수를 언급하며 “민족반역자의 최후 운명은 가장 비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명박) 역도가 저지른 부정협잡행위와 불법사건에 대한 남조선 각계의 고소에 따라 괴뢰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며 “이것이 새로운 발화점으로 되어 특등매국노, 민족반역자에 대한 전민족적 규모의 처단 분위기로 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앙통신은 “동족대결에만 피눈이 돼 날뛴 역도의 반역행위로 오늘 북남관계는 풍비박산나고 평화와 통일의 길에는 엄중한 장애가 조성됐다”라며 “더욱이 민족의 최고 존엄을 중상모독하고 특대형 국가테러행위까지 서슴지 않은 역도의 죄악은 천추만대를 두고도 씻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일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및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이 시민단체 등에 의해 고소·고발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