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전충남녹색연합이 금강 지천 하류 현장에서 농경지가 유실되고 하천 보호시설이 붕괴되는 등 역행침식 피해 현장을 공개했다.
이 단체는 지난 22일 공주, 청양, 부여 일대 금강 본류로 연결되는 지천하류를 조사해 지천과 치성천, 유구천에서 진행되고 있는 역행침식 현장을 사진과 함께 공개하며 4대강 사업을 다시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부여 지천 하류의 역행침식 피해 현장. 사진출처=대전충남녹색연합 홈페이지
먼저 백제보 아래 우안으로 합류하는 부여 규암면 호암리에 위치한 지천 하류는 역행침식으로 비닐하우스와 농경지가 붕괴됐다.
청양 치성천 가마교 일대. 사진출처=대전충남녹색연합 홈페이지
금강 본류로부터 2km 지점에 위치한 청양 목면 화양리의 치성천 하류 가마교 주변은 주변의 저수호안 보호블럭들이 군데군데 붕괴되어 있고, 쇄굴과 침식도 많이 진행된 모습이다. 가마교 일대는 2011년부터 금강의 대표적인 역행침식 피해 현장으로 지적돼 2012년 대규모 정비와 보강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공주 유구천 일대. 사진출처=대전충남녹색연합 홈페이지
공주 유구천은 하류의 보 일대 사면과 바닥들이 유실되고 쇄굴된 흔적이 역력하다. 이곳 역시 2011년 노후된 보가 역행침식으로 급격히 붕괴되고 있어 문제가 되자 2012년 인근 4대강 사업 시공사가 긴급하게 철거하고 신설 보강한 곳이다.
대전충남녹색환경연합은 “우기가 진행되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4대강사업 조사와 검증이 제대로 진행돼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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