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교 캠퍼스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동상이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SNS 등에는 ‘한서대에서 찍은 사진’이라는 설명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 동상 사진이 올라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살아 있는 사람도 동상을 세우느냐”, “임기가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동상을 세우는 것은 심하다” 등과 같은 다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동상에 대해 논란이 일자 한서대 측은 “이 전 대통령 퇴임 이후 이달 말쯤 교내에 동상을 세워 놓은 것이 맞다”며 “다양한 자료를 통해 리더십을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차원에서 역대 대통령 동상을 세워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서대는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이 전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 동상을 모두 같은 크기로 제작, 본관 앞에 설치해 두고 있다고 한다. 사진에는 이 전 대통령만 있지만 그 옆에는 다른 대통령들 동상도 다 있다는 얘기다. 한서대 측은 “정치적 의미는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