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들이 희망하는 연봉 2600만 원 이상이지만, 실제로는 22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정철균)이 발표한 '2010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결과에 따르면 30세 미만 대학생들이 졸업 전 희망하는 월 평균 임금은 217만 원인 반면, 실제 첫 일자리에서는 월 평균 184만 원을 받았다.
전공계열 가운데 희망 임금이 가장 많은 곳은 공학계열과 의약계열로 평균 231만 원이었고, 예체능계열은 194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공학계열은 실제로 206만원을 받았고, 예체능계열은 153만원을 받아 희망 임금이 가장 적은데도 불구 실제 임금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만족도는 교육계열 전공자가 5점 만점에 3.53점으로 전공계열 중 가장 높았다. 공학계열(3.38점), 사회계열(3.36점)이 뒤를 이었고, 예체능계열이 3.16점으로 가장 낮았다.
2010년 대졸자들이 첫 일자리를 구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11.4개월로 2009년 대졸자(12.2개월)보다 0.8개월 빨랐다. 또 10명 중 4명은 졸업예정자 시기에 첫 일자리를 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이 빠른 전공계열은 의약계열(10.7개월), 예체능계열(10.9개월), 사회계열(10.9개월) 순이었다. 교육계열은 12.4개월로 가장 늦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