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소속된 LA다저스의 특급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무너졌다.
커쇼는 18일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서 6이닝 7피안타 3피홈런 5실점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7회말 현재 6-1로 지고 있는 상태다. 이대로라면 4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
개막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LA다저스는 투타 밸런스가 무너지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CBS가 발표한 주간 파워랭킹에서도 다저스는 18위로 추락했다.
연일 헛방망이를 돌리고 있는 타선도 문제지만 특히 믿었던 투수진이 제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다저스의 가장 큰 고민이다.
이러한 다저스의 위기는 코리안특급 류현진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류현진은 20일 오전 8시 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올 시즌 4번째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이 호투할 경우 팀의 연패를 끊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제2선발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
국내 리그에서도 류현진의 진가는 최하위팀 한화의 연패를 끊는 '스토퍼'일 때 가장 빛났다. 최근 한화가 13연패를 할 때 한화팬들은 류현진의 부재를 아쉬워 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