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베이커리 강수태 회장의 롯데호텔 지배인 폭행사건이 알려진 뒤 네티즌들이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포스코에너지 임원의 항공기 여승무원 폭행 사건이 불거졌던 터라 더욱 격앙된 분위기다.
경주빵과 호두과자 등을 생산하는 프라임베이커리의 강수태 회장은 지난 24일 정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층 임시주차장에 자신의 차량을 세웠다. 해당 장소는 업무로 호텔을 방문한 공무원이나 국회의원 등을 위한 임시 주차 공간이라 호텔 현관서비스 지배인 박 아무개 씨는 다른 곳으로 이동 주차할 것을 권했지만 이에 강 회장은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박 씨가 “저도 군대 간 아들이 있는 50대이니 욕은 하지 마시라”고 말하자 강 회장은 “나는 70이 넘었다”며 지갑으로 박 씨의 뺨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지갑에 있던 신용카드가 날아갈 정도로 세게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은 중소기업체 회장이라 그리 많이 알려져 있는 인물은 아니다. 프라임베이커리 역시 공식 블로그를 폐쇄한 상태다. 이에 네티즌들은 강 회장의 신상털기에까지 돌입한 상태다. 한 네티즌은 “이미 몇몇 분들이 신상털기 들어간 듯. 강수태 회장의 신상이 공개되기 전까진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네티즌들은 강회장의 실제 나이를 두고 비난성 댓글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언론에서 밝힌 강 회장의 나이는 65세다. 그렇지만 박 씨에게 욕설을 하며 폭행할 당시엔 “70이 넘었다”고 나이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그 상황에서 꼭 나이까지 속여야 했냐?” “고딩이나 싸울 때 나이 속이는 거 아니냐?”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