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앞에만 서면 왜 작아지는가…
[일요신문]
추신수가 좌·우 투수를 상대로 극심한 성적 편차를 보이고 있다.
인상적인 톱타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한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추신수의 좌·우 투수를 상대로 한 극심한 성적 편차다. 추신수는 올 시즌 우 투수를 상대로 .392의 타율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반면 좌 투수 상대 타율은 .144로 우 투수를 상대했을 때와 무려 2할 5푼 가까이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좌 투수 상대 50타석 이상 들어선 메이저리그 타자들 가운데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5월 들어서는 좌 투수를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고 있으며(8타수 무안타), 최근 좌 투수 상대 11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홈런 9개 모두는 우 투수를 상대로 때려낸 것이었으며, 좌 투수 상대 장타율은 .205에 불과하다. 추신수의 통산 좌 투수 상대 타율은 .245로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올 시즌 뒤 FA 대박을 노리는 추신수로서는 지난해와 같은 과제에 또 다시 직면하고 있는 셈이다.
김중겸 순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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