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무려 30명이나 나왔다. 특히 동일한 판매점에서 중복 당첨자가 대거 나오면서 번호 조작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나눔로또는 18일 “제546회 로또복권을 추첨한 결과 ‘8, 17, 20, 27, 37, 43’ 등 6개 숫자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6개 숫자를 모두 맞힌 1등은 전국에 모두 30명. 이는 2002년 말 로또복권을 도입한 후 가장 많은 1등 당첨자 수이다. 1등 당첨금은 4억 593만원으로 줄어 추첨 이래 상금 액수가 가장 적었다.
관심을 끄는 것은 1등 당첨자 가운데 로또를 산 사람이 숫자를 직접 고르는 ‘수동 당첨자’가 27명이나 됐다는 점이다. 나눔로또 측은 “수동 당첨자가 자동 당첨자보다 많이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로또복권 1등 당첨확률이 814만분의 1이고 이번 회차 판매액이 560억 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자동 당첨자가 7~8명이 나왔어야 했다”고 밝혔다.
또한 1등 당첨자가 특정지역에서 무더기로 쏟아진 것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부산에서 ‘명당’으로 소문난 한 판매점에서는 1등 당첨자가 10명이나 나왔다. 나눔로또 측은 한 사람이 같은 당첨번호를 10장 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로또 번호가 조작됐거나 특정 로또번호 제공업체와 결탁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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