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라는 용어를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해 논란을 빚은 시크릿 전효성이 다시 한번 팬들에게 사과를 구했다.
사진출처=전효성 트위터
전효성은 지난 14일 SBS 파워FM<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거든요. 민주화시키지 않아요”라고 발언해 논란을 낳았다.
전효성이 사용한 '민주화'라는 단어는 본래 의미가 아닌 극우 성향의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획일화·비추천의 의미로 왜곡해 사용하는 말이다. 네티즌들은 전효성이 5·18민주화운동을 앞두고 민주화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사용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파문이 커지자 전효성은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사용한 점 반성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재차 반성의 글을 게재했다.
전효성은 “여러분께서 걱정하시는 한 사이트와 저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그저 저는 팬들과 자주 소통하고 싶었고 팬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인터넷 모니터링을 하던 중에 '전효성으로 민주화시킨다'는 글을 여러 게시판에서 자주 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효성은 “처음에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저 긍정적인 의미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남에게 권유하는 뜻으로 쓰이는 건가 하고 무의식 중에 받아들였던 것 같다”며 “한 사이트에서 의미가 변질돼 사용되고 있는 사실은 이 일이 일어나고 나서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제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을 망각하고 조심성 없이 민주화라는 단어를 가볍게 사용한 잘못,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저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를 입으셨을 유가족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공부하고 노력해서 더 성숙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