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상어>가 연준석과 경수진의 이마 키스를 내보내며 안방극장에 기대감을 선사했다.
27일 밤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상어> 1회에서는 한이수(연준석 분)와 조해우(경수진 분)의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이마 키스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해우의 아버지 조의선(김규철)은 불륜을 저지르고 이 때문에 엄마 유선영(오현경 분)이 집을 나가는 등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어린 해우는 이러한 상황을 참지 못하고 집을 나갔다.
한이수는 해우의 비밀 장소로 찾아가 상처 입은 해우를 위로했다.
조해우는 캠코더에 한이수의 모습을 담다가 “한이수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건?”이라며 질문을 던졌고 한이수는 “상어”라며 “상어는 부레가 없어서 살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된데. 불쌍해서 아무도 상어를 좋아하지 않을 거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에 조해우는 “넌 내가 만약 사라지면 어떻게 할거야?”라고 물었고 한이수는 “죽을 때까지 널 찾을 거니까. 널 찾기 전엔 난 죽지도 못 할 테니까”라고 말했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자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뛰다가 나무 밑에 멈춰섰다. 한이수는 조해우의 얼굴을 손수건으로 닦아주다 해우의 이마에 키스하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상어>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칼끝을 겨누는 비운의 남자와 사랑 앞에 흔들리는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날 한이수는 요시무라라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해 12년 만에 해우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