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전력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LA다저스가 비상이 걸렸다. 핵심 선수 맷 캠프가 부상자 명단에 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켐프는 30일 열린 LA에인젤스와의 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심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햄스트링의 경우 재발이 잦아 완전히 치료될 때까지는 그라운드에 서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다저스의 간판 타자 캠프의 올 시즌 활약은 신통치 않다. 타율 0.251로 빈타에 허덕이고 있고, 홈런은 감감 무소식이다. 28일 에인젤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야유를 받는 치욕을 당했다.
그러나 캠프는 존재만으로도 다저스 타선에 무게감을 주는 타자다. 캠프가 있고 없고에 따라 다저스 타선 라인업은 확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
또한 캠프의 중견수 자리를 대체할 자원도 마땅치 않다. LA타임즈 역시 “중견수 자리에 켐프를 대체할 옵션이 없다”며 켐프의 부상이 다저스에 결과적으로 악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