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철 선수.
잘나가고 있던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구단에 잇따른 악재가 터지고 있다.
김민우에 이어 이번엔 넥센 내야수 신현철(26)이 음주 뺑소니로 불구속 기소됐다기 때문이다.
검찰은 13일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신현철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신현철은 4월 8일 오전 4시37분 쯤 서울 강남역 인근 골목길에서 포르테 승용차를 몰고 후진하다가 뒤쪽에 정차해 있던 소나타 택시의 앞범퍼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택시기사 강 아무개(52) 씨가 차에서 내려 신현철의 차량 앞을 가로막자, 그는 차 앞범퍼로 강 씨의 왼쪽 무릎을 수차례 들이받고 도망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강 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고, 신현철은 강 씨의 신고로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신현철은 면허취소 수치를 넘는 만취상태인 혈중알코올농도 0.189%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현철은 최근 ‘음주뺑소니’로 징계를 받은 같은 팀 소속 내야수 김민우(34) 대신 1군에 합류한 선수다. 따라서 넥센 구단 입장에서는 물의를 일으킨 선수를 대신해 1군에 등록된 선수가 또 다시 문제를 일으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