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손 잡고 잠실구장 가던 ‘두린이’ 출신…“정수빈과 같은 팀에서 뛴다는 사실 믿기지 않아”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의 코너 ‘정근우의 야구이슈다’에서는 잠실로 옮긴 ‘사직 아이돌’ 김민석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트레이드 당시의 상황과 심경을 전해 들었다. 처음에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을 때는 ‘내가 놀리는 맛이 있어서 다들 장난치시나’라고 생각했다는 김민석은 ‘트레이드 당사자는 미리 언질을 듣는 게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들은 게 없어서 놀랐다’며 그날의 심경을 표현했다.
또한 어려서부터 ‘원클럽맨’이 되겠다는 꿈을 꿨는데 생각보다 일찍 팀을 옮기게 되었고, 다시 고향인 서울로 돌아오게 됐지만 2년간 부산 생활을 하며 ‘부산에 정이 들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민석은 ‘두린이’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부모님 손을 잡고 잠실 야구장에 가 두산의 경기를 자주 관람하곤 했다. 그의 트레이드 소식에 부모님은 긍정적인 면을 더 크게 보고 기쁜 소식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인터뷰 중 정근우는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 김민석을 향해 응원 가득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김민석은 어렸을 때부터 팬이자 롤모델이었던 정수빈(두산 외야수)과 한 팀이 되어 경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최선을 다해 데뷔 첫해처럼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직 제니’에서 이제는 두산의 외야수로 활약하게 된 김민석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위의 영상과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요한 PD pd_yo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