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녀 ‘인증’하면 클럽의 ‘신’ 등극
젊음의 해방구인 클럽이 성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원나잇만 노리고 오는 전문적인 여자 사냥꾼도 적지 않다.
이에 <일요신문>은 클럽을 자주 이용한다는 20대 남녀 다수와 픽업 아티스트 관련자들 인터뷰를 통해 클럽 문화의 현 주소를 알아봤다. 또한 기자가 직접 이틀 간 뛰어들어 클럽의 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해봤다.
‘쿵,쿵’하는 비트소리가 클럽 입구에서부터 들린다. 오늘은 ‘불금’이라 불리는 금요일 밤이다. 금요일 밤에 술 한 잔하고 클럽에 가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다. 밤 9시부터 시작된 1차는 밤 11시쯤 끝났다. 오늘 인원은 나와 친구 단 두 명. 여자를 ‘꼬시기’에는 딱 적당한 숫자다. 친구 대여섯 명을 데리고 갈 때는 그저 스트레스를 풀러 갈 때가 많지만, 오늘은 스트레스 해소가 목적이 아니다. 두 명이서 갈 때는 ‘홈런’(원나잇을 뜻하는 은어)을 치기가 쉽다고 한다.
사실 지난주에 친구가 자랑스레 ‘홈런 인증’을 할 때 믿어지지 않았다. 친구 휴대폰 사진에는 침대에 널브러진 속옷과 뒤돌아서 잠들어 있는 파트너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세 살 연상 누나란다. 친구는 “나는 그저 개인 소장할 뿐”이라며 “이걸 인터넷에 올리는 쓰레기 짓은 안 한다”고 둘러댔다. 내가 보기엔 그게 그거 같은데 말이다. 자랑하기를 즐기는 친구 성격상 인터넷에 올렸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며칠 전에는 우연히 ‘A급 업소녀’ 여러 명과 원나잇을 했다며 사진과 글을 인증 사이트에 올린 아는 형이 사이트에서 거의 ‘신’으로 추앙받은 일이 있었다. 친구도 그 사실을 알기 때문에 더 그렇다.
지난 기억은 뒤로하고 클럽의 ‘물’을 슬쩍 훑어본다. 짧은 미니스커트, 속옷이 드러나는 민소매 티셔츠, 어깨와 허리에 섹시하게 타투를 새긴 클럽녀들이 비트 소리와 어우러져 가슴을 쿵쾅쿵쾅 울린다.
포털 사이트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홈런 인증글.
마음에 드는 애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쪽도 두 명. 서로 마주보면서 귀엽게 춤을 추고 있다. 리듬을 타면서 옆으로 가서 살짝살짝 눈을 맞췄다. 눈이 계속해서 마주친다면 첫 번째 고지는 넘은 셈. 그 다음에는 각자 여자의 등 뒤에 선다. 리듬을 타며 살짝 어깨에 손을 올린다. 여기서 ‘살짝’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놀라지 않게, 매너 있게 하는 것이 포인트. 일단 ‘어깨에 손’이 성공하면 허리, 골반도 터치가 가능하다. 부비의 시작은 그렇다. 끝은 서서히 몸을 밀착시키며 파트너의 엉덩이에 나의 중요 부위를 한껏 비비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요새 유행하는 ‘떡춤’(엉덩이를 빼고 가슴을 내밀고 고개를 까딱거리며 추는 춤)은 부비에 최적화된 춤이다.
가끔 부비를 거부하는 여자도 있다. 이럴 땐 미련 없이 다른 여자를 찾는다. 어차피 여자는 많다. 뒤에서 부비가 성공한다면 여자의 몸을 돌리게 한 후 정면에서 춤을 추거나 껴안고 리듬을 탄다. 분위기가 오른다면 ‘키스’까지도 가능하다. 사방에서 번쩍번쩍하는 조명과 레이저, 홀 내부에 뿜어져 나오는 드라이아이스가 기분을 한껏 고조시킨다. 그래도 키스는 주의해서 할 필요가 있다. 키스를 하다보면 괜히 이목이 집중되고 상대방이 가버리기까지 하면 다음 부비를 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목적은 ‘키스’가 아니고 ‘홈런’임을 끝없이 되새겨야 한다고 친구와 얘기하곤 한다.
그런데 ‘부스’(테이블)를 보다보면 키스를 밥 먹듯이 하는 애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나이가 많다 싶으면 돈이 많아서 부스를 잡나 하는데, 나이도 어린 애들이 옷도 깔끔하게 갖춰 입고 부스를 잡고 논다면 대부분 ‘픽업 아티스트’(연애 전문 고수)나 ‘픽업 아티스트의 수강생’들이라고 생각한다. 의외로 이런 애들이 많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원나잇 인증 사진.
클럽은 보통 춤을 출 수 있는 홀, 부스 혹은 테이블, 룸 혹은 VIP룸으로 나뉘어져 있다. 아까 말한 부스는 30만 원에서 60만 원선. 룸은 100만 원에서 150만 원까지 호가한다. 사실 진짜 ‘선수’는 룸을 간다고 친구가 말한 적이 있다. 클럽만 100번 이상 갔다는 그 친구는 ‘조각 모임’을 즐겨했다고 자랑했다. 조각 모임이란 룸에 가고 싶은 남성들이 인터넷 카페를 통해 인원을 모집하고 돈을 모아 클럽 룸에 가는 것을 말한단다. 100만 원 이상의 돈은 부담이 되니 10명에서 15명 정도 모여 10만 원씩 갹출하는 식으로 계산이 된다.
“상상을 초월한다!” 친구가 VIP룸을 회상하며 했던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친구가 간 VIP룸은 룸 안에 침대도 한두 개 정도 있다고 했다. 화장실도 큼직하고 고급스럽다. “화장실에서 돌아가면서 하고 오던데, VIP룸이니까 충분히 가능한 일이야”라고 말하는 친구의 모습에 충격과 부러움이 엇갈렸다. 친구는 “춤을 추다가 VIP룸으로 여성을 끌고 오면 여성의 눈빛 자체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결국 클럽도 돈빨이야. VIP룸에서는 원나잇이 200% 가능해. 룸 안에서 여자 가슴 만지는 것쯤은 흔히 볼 수 있어”라며 룸은 한번쯤 꼭 가보라고 나에게 조각 모임을 주선하는 인터넷 카페까지 추천해줬다.
한창 놀다가 생각에 잠기다 보니 어느덧 새벽 3시가 다 됐다. 이때부터는 사실상 ‘2차 전쟁’이다. 1차 전쟁이 부비의 연속이었다면, 2차는 부비를 한 여성 중에 느낌이 좋거나 기억을 해놓은 여성들에게 연락을 해 밖으로 함께 나가는 것이다. 부비가 잘 되고 숫자만 맞는다면 대부분 어렵지 않게 오케이 사인을 얻어낼 수 있다. “일단 밖으로만 나가면 홈런 성공률은 80% 정도 된다”고 ‘선수’들은 말한다.
사실 홈런을 위한 작업이 다 끝난 것 같지만 여기서부터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몇 달 전에 있었던 일인데 클럽에서 나와서 술을 마신 어떤 남자가 한 여자에게 바락바락 욕을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같이 술을 마셨는데 남자가 원나잇 시도에 실패한 모양이었다. 여자의 친구가 여자를 챙겨 들어가려고 하니 그 친구한테 “OO년 네가 무슨 상관인데”라고 크게 소리쳤다. 가서 말릴까도 생각했지만 이런 것은 당사자들끼리 해결하도록 놔두는 게 상책이다. 괜히 남자가 끼어들었다가 싸움이 크게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원나잇에 실패해 분노하는 남자들은 흔히 볼 수 있다. 작정하고 왔는데 아무리해도 안 되니 욕이라도 내뱉는 것이다. 이럴 때는 “일단 아무 여자나 붙잡고 술부터 먹여보자”라는 벼랑 끝 전술이라도 써야 한다. 그러다가 술에 취한 ‘골뱅이’(술에 만취한 여성을 뜻하는 은어)를 무작정 모텔에 데려갔다가 끝내 원나잇에 실패했다는 경험담이 수두룩하다. 지난해 말에는 한 네티즌이 모텔에서 여성이 술에 취해 잠들자 화가 나 여성의 머리를 삭발하고 나와 인증샷을 찍어 올려 클럽 일대에 소문이 쫙 퍼졌다. 사실이라면, 참 오싹한 일이다. 원나잇이 대체 무엇이기에.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클럽의 끝물 ‘애프터클럽’의 실체는
터치미·뒤치기·마약 파티까지…
지난 5월 25일 인터넷은 ‘옥타곤녀’라는 제목의 동영상으로 떠들썩했다. 강남의 한 클럽에서 한 여성이 무대 위로 올라가 상의를 완전히 벗고 남성과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유출됐기 때문이다. 클럽의 적나라한 문화를 볼 수 있는 대표적 사례였다.
하지만 클럽에서의 상의 탈의는 그리 생소한 일은 아니다. ‘애프터 클럽’이라고 불리는 일부 클럽에서는 란제리룩을 입고 봉춤을 추거나 상의 탈의를 하고 춤을 추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남 일대에 있는 애프터 클럽은 보통 클럽이 오전 6시에 문을 닫는데 반해, 오전 10시에 문을 닫는다. 이런 클럽은 클럽의 ‘끝물’이라고도 불린다.
클럽에서는 매주 다양한 파티가 벌어진다. 일부 클럽에서 벌이는 비키니 파티나 터치미 파티(스티커를 몸에 붙이고 그 부분은 터치를 허용하는 파티) 등이 한 때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대구 J 클럽에서 실시한 ‘뒤치기 파티’다. 여성은 고개를 숙이고 남성은 뒤에 서서 마치 성교를 연상시키는 춤을 추며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인터넷에 유출돼 “너무 선정적이다”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클럽 문화와 관련한 은밀한 뒷이야기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 클럽에서 ‘마약 파티’를 벌인다는 얘기가 대표적이다. 클럽을 자주 다닌다는 오 아무개 씨(29)는 “술에 마약을 타거나 최음제를 타서 여성에게 건네는 비법이 클럽에서 전수되곤 한다”며 “클럽이 워낙 정신이 없다보니 여성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귀띔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터치미·뒤치기·마약 파티까지…
하지만 클럽에서의 상의 탈의는 그리 생소한 일은 아니다. ‘애프터 클럽’이라고 불리는 일부 클럽에서는 란제리룩을 입고 봉춤을 추거나 상의 탈의를 하고 춤을 추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남 일대에 있는 애프터 클럽은 보통 클럽이 오전 6시에 문을 닫는데 반해, 오전 10시에 문을 닫는다. 이런 클럽은 클럽의 ‘끝물’이라고도 불린다.
클럽에서는 매주 다양한 파티가 벌어진다. 일부 클럽에서 벌이는 비키니 파티나 터치미 파티(스티커를 몸에 붙이고 그 부분은 터치를 허용하는 파티) 등이 한 때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대구 J 클럽에서 실시한 ‘뒤치기 파티’다. 여성은 고개를 숙이고 남성은 뒤에 서서 마치 성교를 연상시키는 춤을 추며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인터넷에 유출돼 “너무 선정적이다”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클럽 문화와 관련한 은밀한 뒷이야기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 클럽에서 ‘마약 파티’를 벌인다는 얘기가 대표적이다. 클럽을 자주 다닌다는 오 아무개 씨(29)는 “술에 마약을 타거나 최음제를 타서 여성에게 건네는 비법이 클럽에서 전수되곤 한다”며 “클럽이 워낙 정신이 없다보니 여성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귀띔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갈수록 심각해지는 클럽 성범죄
“집에 바래다 준다더니…”
클럽에서 술에 취한 여성 A 씨(23)가 화장실로 들어가자 곧바로 남자 B 씨(26)가 따라 들어간다. 여자화장실에 여성이 혼자 있는 것을 확인한 B 씨는 A 씨를 성폭행하기 시작했다. B 씨는 반항하며 소리를 질렀지만 클럽의 시끄러운 음악 소리에 묻혀 밖에서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B 씨의 성폭행이 끝나고 A 씨가 몸을 추스리는 동안 B 씨는 클럽에 있던 친구 두 명을 불러왔다. 이후 친구들은 돌아가며 A 씨를 성폭행했고, 한 사람이 들어가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나머지 두 명은 화장실 입구를 지키며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통제’했다. 지난 2012년 7월 신촌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이다. 경비업체 직원으로 체격이 건장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 셋은 사건 발생 2주일 후 경찰에 구속됐다.
클럽에서 일어나는 성범죄는 최근 들어 더욱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 클럽에서 만난 여대생을 ‘여자친구’라 사칭하고 성폭행 시도 후 살해한 ‘대구 여대생 살해 사건’의 범인 조 아무개 씨(24)는 평소 “나는 여자 전문가”라고 자랑하며 클럽을 전전했다고 알려진다. 조 씨는 검거되는 날 밤까지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길 여성을 물색하고 있을 만큼 ‘클럽광’이었다.
지난 4일에는 클럽에서 만난 20대 여성을 “바래다 준다”며 뒤따라가 현관 비밀번호를 몰래 외우고 이후 친구 2명을 불러 집단 성폭행한 류 아무개 씨(35)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은 새벽 6시 무렵까지 클럽에서 유흥을 즐기다 류 씨의 배웅을 받은 후 성폭행을 당하고 말았다.
이렇듯 클럽이 성범죄의 온상이 된 상황에서 클럽을 이용하는 일부 여성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최 아무개 씨(27·여)는 “클럽을 자주 이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가면 술에 과도하게 취한 남성들이 너무 심하게 몸을 밀착해 불쾌한 경험이 있었다”며 “뿌리쳐도 스킨십을 계속 하는 것은 뭔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원나잇을 성공하면 인증샷을 올리는 사이트도 친구를 통해 들었다. 그것을 자랑하는 남자도 문제고 만약 여성의 신상이 노출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성이 클럽 성범죄에 노출되는 것에 대해 ‘여성들한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가 눈에 띄었다. 클럽을 자주 이용한다는 이 아무개 씨(24·여)는 “남성들이 선을 과하게 넘어가는 것을 허용하는 여성들한테도 문제가 있다. 그런 개방적인 태도 때문에 남성들이 다른 마음을 먹는 게 아니냐”고 일침을 가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집에 바래다 준다더니…”
B 씨의 성폭행이 끝나고 A 씨가 몸을 추스리는 동안 B 씨는 클럽에 있던 친구 두 명을 불러왔다. 이후 친구들은 돌아가며 A 씨를 성폭행했고, 한 사람이 들어가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나머지 두 명은 화장실 입구를 지키며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통제’했다. 지난 2012년 7월 신촌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이다. 경비업체 직원으로 체격이 건장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 셋은 사건 발생 2주일 후 경찰에 구속됐다.
클럽에서 일어나는 성범죄는 최근 들어 더욱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 클럽에서 만난 여대생을 ‘여자친구’라 사칭하고 성폭행 시도 후 살해한 ‘대구 여대생 살해 사건’의 범인 조 아무개 씨(24)는 평소 “나는 여자 전문가”라고 자랑하며 클럽을 전전했다고 알려진다. 조 씨는 검거되는 날 밤까지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길 여성을 물색하고 있을 만큼 ‘클럽광’이었다.
지난 4일에는 클럽에서 만난 20대 여성을 “바래다 준다”며 뒤따라가 현관 비밀번호를 몰래 외우고 이후 친구 2명을 불러 집단 성폭행한 류 아무개 씨(35)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은 새벽 6시 무렵까지 클럽에서 유흥을 즐기다 류 씨의 배웅을 받은 후 성폭행을 당하고 말았다.
이렇듯 클럽이 성범죄의 온상이 된 상황에서 클럽을 이용하는 일부 여성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최 아무개 씨(27·여)는 “클럽을 자주 이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가면 술에 과도하게 취한 남성들이 너무 심하게 몸을 밀착해 불쾌한 경험이 있었다”며 “뿌리쳐도 스킨십을 계속 하는 것은 뭔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원나잇을 성공하면 인증샷을 올리는 사이트도 친구를 통해 들었다. 그것을 자랑하는 남자도 문제고 만약 여성의 신상이 노출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성이 클럽 성범죄에 노출되는 것에 대해 ‘여성들한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가 눈에 띄었다. 클럽을 자주 이용한다는 이 아무개 씨(24·여)는 “남성들이 선을 과하게 넘어가는 것을 허용하는 여성들한테도 문제가 있다. 그런 개방적인 태도 때문에 남성들이 다른 마음을 먹는 게 아니냐”고 일침을 가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