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장인 서상기 의원(새누리당)이 MBC <100분토론> 출연 당일에 갑작스럽게 출연 취소를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정청래 민주당 의원. 일요신문DB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서상기 정청래 맞장토론이 예정되었는데 서상기 의원이 오후 3시에 갑자기 불참하겠다는 통보가 왔답니다. 백토팀이 비상이 걸렸네요. 못 나오는 사정이야 짐작이 가지만 방송 몇 시간을 앞두고 이건 예의가 아닌 듯”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1 대 1 맞장토론인데 서상기 의원의 갑작스런 불참통보로 조명철 의원으로 대체. 국회 관례상 초선과 재선 급(?)과 격은 안 맞지만 제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아무나 나오라고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상기 의원과 정청래 의원은 25일 MBC <100분토론>에서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NLL 발언 논란'이란 주제로 토론을 벌일 예정이었다. 이미 두 의원이 토론을 벌인다는 예고가 방송과 인터넷에 공개된 바 있다.
<100분토론> 제작진은 “서상기 의원 출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갑자기 다른 패널로 교체된 것은 맞다”고 밝혔다.
한편 서상기 의원실은 갑작스런 불참 이유에 대해 “본희의 일정이 부득이하게 늦어져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며 “탈북자 출신인 조명철 의원이 대신해서 토론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상기 의원 토론 불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설마 도망간 건 아니죠?” “생방송 당일에 이러시면 아니 되오” “안 나오는 건지 못 나오는 건지” 등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