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가 운영하는 여성 취업 관련 사이트 꿈날개는 직장인 8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의 63.3%, 여성의 77.3%가 직장 내 남녀불평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응답자의 51.7%는 “여자에게는 애초에 기대도 안하고 남자는 당연히 해야 하는 야근문화”를 여성 응답자의 56.2%는 “무거운 짐은 남자가, 커피 심부름은 여자가” 해야 하는 잡무 문화를 직장 내 남녀불평등 1위로 꼽았다.
이어 여성 직장인들은 “1차 끝나고 2차는 꼭 남자끼리만, 업무상 중요한 얘기는 2차에서 다 나온다”는 회식문화, “남사 상사는 여자 부하직원을 더 좋아하고, 여자 상사는 남자 부하직원을 더 좋아한다”는 상하관계 문화를 불평등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남성 직장인들은 '힘든 일은 남자가 해야 한다“는 문화와 ”똑같이 실수해도 여자 직원은 애교로 넘어가고 남자 직원은 욕 먹는다“며 훈계문화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직장 내 남녀불평등에 대해 남성 43.3%는 ”그냥 참는다“, 여성 42.4%는 ”불평등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자기계발에 더 힘쓰겠다“고 답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